약 일주일 전이었다
늦은 저녁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제대로 털린 나는
주식앱을 끄고 힘 없이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켯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숏츠를 켯다
FD멀더인지 FBI멀더인지 가끔 나의 알고리즘을 뚫고 들어오는
디아블로2 유튜버가 있다
숏츠내용은 대충 중국부자가 400만원에 구매한
`매직` 명품 아이템 이다
댓글에는 이게 뭐때문에 비싼지, 저 가격이 맞는지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걸 끼면 프레임 셋팅에 자유롭고, 유저간 PK시 패힛과 공속에
뭐 대충 이런얘기로 설명도하고 싸우기도한다
갑자기 디아블로2가 마려워졌다
`크루얼 메이트리춸 보우` 2소켓 지증속, 증맥주얼작
그 당시 가지고싶었지만 구하지 못하여
학창시절 공책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밑에 옵션을 내 마음대로 추가했던
그 추억이
날 부른다.
악마술사 출시 당시 난 리저렉션을 구매했었다
그래서 바로 블리자드를 로그인했다
이메일 인증과 함께 짜증이 확 몰려온다
그럼과 동시에 주마등이 스쳐지나간다
맨땅으로 직득에 재미를 느껴보는게 목표인데
1시간 2시간 뒤 아이템매니아를 켜서
아마 소서 풀세트에 횃불 애니참 만땅까지 지르고
하루 이틀 플레이하다 다시 접는 그림이 싸~~~악 스쳐지나갔다
프리서버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 프리디아를 검색하니
여러서버가 뜬다
홍보글 리젠이 제일 많은 서버를 선택했다
바디블로우인지 바다블로인지 요즘 눈이 침침해 잘 읽기가 힘들다
그렇게 나는 바다블로 홍보물 링크를 클릭하여
다운로드를 받고 아마존을 생성 후 플레이했다
과연 나의 취향을 저격 할 수 있는 서버인지
그냥 부딪혀보기로 했다
(아마존 육성과정은 생략)
결론은 마음에 들었다
원작과 비슷한 느낌에 짜치는 부분도 적었다
이제 나는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 시작 전 체크사항을 확인했다
첫번째
서버 오픈 시기이다
[곧 닫을 서버면 시세도 박살나있고 언제 서버가 종료될지 모른다]
서버 오픈 시기는 마음에 들었다 6월12일
열심히만하면 남들이 우러러보는 랭커가 될 수 있었다
두번째
운영자리스크이다
아마존을 키우며 채팅방을 틈틈히 봤다
유저들과 소통하는 운영자라..
성격도 관찰했다
같이 술마시면 정말 재밋을 것 같은 성격이다
실 없어 보이지만 강단이 있다
나의 인생 인간관계 데이터가 말 한다
잘해 줄 때, 잘 해야한다
한 번, 등돌리면 참 무서울 거 같다
공지사항을 읽어본다
뉴비라 무슨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건성으로 쓴 느낌이 강렬했다
뉴비가 보기엔 포인트 부분을 잡기 어려웠다
높은확률로 MBTI 는 ENTP or INTP 라고 그때 생각이 들었다
또 유저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것 처럼 보인다
저렇게 친근하면 무리한 문의사항도 다 들어줄 것 만 같다
저러면 개발 할 시간이 있을까
아님 유저들이 선을 잘 지키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의문이다
모든 것을 파악 한 뒤
본케릭을 정해야 할 시간이 왔다
가이드와 공지를 읽어 내려갔다
나눔금지, 스킬패치, 사냥영상 등등
사냥 영상을 보는 중
특이하게도 클라이언트를 하나 더 켜서
함성바바를 운용하는 장면을 봤다
다른영상도 다 똑같다.. 함성바바를 델꼬 다닌다
아니 이런 기형적인 문화가...?
머리로는 어쎄, 소서가 1티어인 걸 진작 알았지만
청개구리기질이 있는 나...
아무도 하지 않은 숨은 OP직업
좀 더 빈틈의 실을 찾으려는 그 때 였다 [사실 나혼자 꿀빨고싶은마음이다]
그리고
마침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따끈따끈한 7월 1일 공지에 올라온
바바리안 추가 스킬 2가지와 워크라이함성 버프였다
나는 함성바바를 기용하는
이 기형적인 부분도 타파하고 싶었고
시작과 동시에 꿀도 빨고 싶었다
닉네임도 작살나는 걸로 지었다

닉네임 Babaking
그렇게 사이곤세트를 착용한
Babaking 이 출격했다
순조롭게 노말을 클리어했고
물리직업에 맞는 엑트5 용병과 엑트2 용병을 번갈아가며 써봣다
신규 직업스킬을 써본다

대지파열과 혈풍령
타킷을 마우스로 콕 찝어 근접공격을 해야한다
딜이 쏠쏠하다
나는 혈풍령에 몰빵하기로 했다
나이트메어 바알이 순식간에 녹는다
나는 환희에 차있었다
헬에 진입을 했다
슬슬 어레(명중률)도 챙겨야한다
무기도 바꿔준다

도박에서 4천만골드정도로 뽑은 개사기 버서크 액스다 (폭음포션 왓다리갓다리하면서 졸라 팔앗다)
운영자는 아마 몰랐을 거다
도박으로 이런 개사기 무기를 뽑을 수 있는지
나는 최강 바바리안이다
어느덧 헬을 진입했다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타겟을 콕찝어서 눌러줘야 스킬이 나간다
타켓이 죽으면 다시 또 클릭해야 공격을 시작한다
드디어 헬 엑트5 에 도달했다
바알의 전당 앞에서
몹들을 쓸어나간다
5번째 바알 소환몹 둘리가 소환되었다
둘리의 스턴공격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두번이고 세번이고 죽었다
가지고 있던 골드도
나의 소중한 경험치 통도 0% 다
바다블로생 처음으로 무기력함을 느낀다
버스요청을 했다..
어찌저찌 버스를 받고 헬을 클리어했다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헬카우 사냥을 시작했다
채팅방에 운영자가 나타났다
마침 바바리안 얘기를 하고있다
대충 결론은
바바리안 할 수 있죠. 뭐든 할 수 있어요.
근데 많은걸 포기하셔야해요 ㅋㅋ 쿠쿠루삥뽕 ㅋㅋ
이런 대화였다
나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오뚜기같은 사람이다

공략글을 찾다보니
늑뚜바바리안이 있어서
늑뚜를 구했다
디아블로의간식 (티참재료) 2개와 교환했다
[지금보니 에테리얼이다 일기장을 쓰면서 알았다..]
늑대로 변신해서 사냥을 시작했다
공속이 너무 느리다..
2초에 한방 넣을까 말까한다
도저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늑드루공략을 찾아 읽어봤다
늑드루공격속도는
오로지 무기공격속도와 울프스킬 공격속도 영향만 받는단다

나의 개사기인줄 알았던 이 무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되었다
난 그렇게

함성바바가 되었다
ps 함성바바 꼭 쓰세요 개꿀임 ㅋ 못 돌던 던전도 돌게해줌 ㅋ 강추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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